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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화요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유다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세례자 요한에게 보냅니다.

그가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예루살렘에서 사람들이 왔다는 것은, 세례자 요

한이 당시에 정치권에서도 의식할 정도로 대중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여겨볼 점은 세례자 요한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도, 그는 예수님을 증언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로서

자신의 사명을 잊지 않습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

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이 증언과 함께 세레자 요한은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예수님을

향하게 합니다. 자신을 따르던 제자들 앞에서도 그는 예수님을 증언하여,

그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훗날 자기 곁에 남아 있던 제자들

스승님, 오르단강 건너편에서 스승님과 함께 계시던 분, 스승님께서 증

언하신 분, 바로 그분이 세례를 주시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께 가고 있습

니다.”(3.26)라고 말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

는 작아져야 한다”(3.30).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묵상하면 묵상할수록, 참된 증언이 무엇인지 깨

닫게 됩니다. 많은 경우 예수님을 이용해서 나도 주인공이 되고 싶은 유혹

을 겪습니다. 내가 기억되기를 바라고 내가 주목받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이

내 노고를 인정하여 주지 않으면 속이 상하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을 쫓다

보면, 우리의 믿음은 어느새 예수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 어떤

부르심을 받았든지, 어떤 직분을 받았든지,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증언하는

사람들입니다. 주인공은 예수님이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묵상하며,

회 안에서 어떤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곰곰이 성찰하면 좋

겠습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